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치고 남미로 향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각 26일 브라질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이 대통령 부부가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치아구 포지우 외교부 의전장, 페르난두 피멘테우 주한대사, 수잔 클리방크 외교부 아태차관보 등 브라질 측 인사들과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내외, 배성훈 브라질리아 한인회장이 환영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고, 최 대사의 어깨를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했다.
현장 설명에 나선 파비오 카파리카 엠브라에르 부사장은 "C-390은 다목적 수송기로 소화,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며 "대한민국 기업들과의 산업 협력에도 발판이 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 운항 시간과 공중급유 기능 등을 세심히 물은 뒤 "빠르면 앞으로 민항기도 같이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고, 카파리카 부사장은 "저희의 목표도 바로 그러하다"며 "대한민국과 함께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카파리카 부사장은 이어 "오늘 오전에도 우주항공청과 진취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기체는 아시아로 보내는 첫 기체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역시 브라질과의 국방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시찰을 마친 뒤에는 양국 관계자 및 장병들과 함께 "대한민국, 브라질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29일까지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오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어 29일부터 이틀간은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2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회담한다. 마지막으로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간담회를 마친 뒤 귀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국과 독일을 차례로 방문하는 7박 11일 순방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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