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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하 “20년 차 배우지만 무대 오르기 전 늘 설레고 떨려” [화보]

정혜진 기자
2026-08-05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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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존재감으로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배우 조수하가 bnt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조수하는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는 다채로운 분위기를 선보였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수하는 최근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연극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공연을 마쳤고, 곧 故 김광석 님의 노래 24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연습에 들어간다”며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직접 노래까지 선보이는 작품이라 준비할 게 많다”고 말했다.

연극으로 데뷔해 올해로 20년 차를 맞은 그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활동을 하며 무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조수하는 “당시엔 연극배우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며 “고등학교 연극반이 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선배들의 무대를 보고 나도 저렇게 서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그길로 극단에 들어가게 됐다”고 데뷔 계기를 밝혔다. 대사 없이 무대를 계속 오가는 배역으로 첫 공연에 올랐다는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극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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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우 인생이 늘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조수하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작품을 포기하지 않았던 일을 떠올리며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수술 후 회복도 채 되기 전에 촬영장으로 향했다”며 힘든 시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대형 교통사고로 안면 부상을 입으며 연기를 그만둘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고. 조수하는 “그때는 정말 배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한동안 대학원에 복학해 연출 공부를 다시 시작했지만, 결국 주변의 권유로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다시 무대로 돌아온 그는 최근 3년간 쉬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작품 활동을 바쁘게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조수하는 여전히 무대를 향한 순수한 떨림을 고백했다. “20년 차가 되어도 무대에 나가기 직전에는 손발이 떨릴 만큼 긴장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 긴장감 자체가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무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그동안 핍박받고 사연 깊은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는 조수하는 반전 매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사실 코믹한 연기도 잘하고, 진짜 제대로 된 악역도 꼭 해보고 싶다. 시켜만 주신다면 정말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짧은 역할일수록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자신만의 연기관도 밝혔다. 조수하는 “예전에는 어떻게든 더 눈에 띄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국 다 편집되더라”며 “지금은 내 역할을 정확하게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 전체를 먼저 보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수하는 “배우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만족보다 관객을 만족시키는 데서 연기의 의미를 찾고 싶다. 관객이 편안하게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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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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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윤
HAIR
로하 (아티르)
MAKEUP
유미 (아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