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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

송미희 기자
2026-08-04 08: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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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 (제공: EBS)


생강으로 허기를 달래던 소녀에서 대통령상 3관왕 약선명인이 된 이경애의 인생이 공개된다.

오는 5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50년 차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가 출연해 극심한 가난을 딛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리 명인이 되기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이경애는 대통령상을 세 차례 수상한 한식 명인이자 2018년 한국문화예술명인회 약선 요리 명인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으며, 유명 요식업 대표들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가네 김밥 회장님, ○보정 회장님 등 내로라하는 한식 대가들에게 김치를 가르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이에 서장훈은 "쉽게 말하면 선생님들의 선생님인 셈"이라며 감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루베리와 매실, 고추, 호박 등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텃밭과 수십 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요리 연구소, 약선 요리의 핵심 재료를 보관한 약재 창고도 함께 공개된다.

이경애는 서장훈과 장예원을 위해 무더위를 이겨낼 보양 약선 밥상을 직접 준비한다. 숙주 돼지불고기와 코다리조림, 백김치 등을 맛본 서장훈은 "상을 받아 마땅한 맛"이라며 극찬하고, 특히 백김치를 맛본 뒤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라며 국물까지 들이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빈말이 아니라 정말 요리를 잘하신다"고 칭찬했고, 이에 이경애는 "감동해서 눈물이 난다. 오늘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하지만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노름빚으로 극심한 가난을 겪었고, 먹을 것이 없어 생강을 캐 먹으며 허기를 달래야 했다. 가족들과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식량을 마련했고, 버려진 몽당연필과 종이를 주워 공부할 만큼 배움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그러나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학교를 떠나야 했고, 초등학교 6학년 이후에는 중학교 진학도 포기한 채 생업에 뛰어들었다.

이경애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배고픔은 배고파본 사람만 안다. 성공하면 나처럼 배고파서 우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다.

한편 굶주림 속에서 품었던 다짐처럼 50년 동안 '밥 퍼주는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살며 수많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채워온 이경애의 요리 철학과, 숱한 역경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인생 이야기는 오는 5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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