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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뜨거워졌다” 수온 32도에 녹조 빠르게 확산

이반지 기자
2026-08-04 1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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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뜨거워졌다” 수온 32도에 녹조 빠르게 확산 (사진: 연합뉴스)


낙동강 하류가 뜨거워지고 있다.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강물 온도가 3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녹조를 유발하는 유해 남조류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낙동강 하류 칠서 지점의 수온은 지난달 27일 30.4도에서 전날 32도로 올랐다. 물금·매리 지점 역시 29.6도에서 31.8도로 상승했다.

물금·매리에서 측정된 유해 남조류는 1㎖당 5만6천949개로, 일주일 전보다 11배 넘게 증가했다. 칠서 지점도 4천618개에서 7천113개로 늘었다.

높은 수온과 부족한 강수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가 적어 물 흐름이 둔해진 데다 수온까지 상승하면서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기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물금·매리와 칠서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물금·매리는 다음 조사에서도 유해 남조류가 1㎖당 1만개 이상 검출될 경우 ‘경계’ 단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녹조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낙동강 하류 4개 보를 차례로 개방하고 있다. 창녕함안보는 지난 2일 문을 열었지만, 물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측정 결과만으로 보 개방의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승준 경북대 교수는 “고온과 가뭄이 계속되면 유해 남조류가 번성하기 좋은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며 녹조가 심해진 이후 대응하기보다 사전에 발생을 막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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