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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연 다큐 세계가 본다…‘개마고원’ 40개국↑ 진출

서정민 기자
2026-08-07 06: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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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자연을 담은 한국 다큐멘터리 ‘개마고원’이 40개국 이상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종합 콘텐츠 제작사 부뚜막고양이는 자연·문화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고향, 개마고원’이 영국 글로벌 배급사 TVF International을 통해 유럽과 북미, 중동 등 40개국 이상과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고향, 개마고원’은 지난 2023년 KBS 정전 70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60분 2부작 다큐멘터리다. 방송 최초로 개마고원과 백두산의 사계를 4K UHD로 촬영했으며 드론, 타임랩스, 수중 촬영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50분 분량의 국제판 ‘North Korea: A Year in the Wilderness’도 별도로 제작됐다.

국내에서도 성과를 냈다. 방송 당시 1부 4.0%, 2부 4.8%로 평균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6년 설 특집으로 편성된 후속작 ‘설특집 북녘산하 최신영상’ 역시 3.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진출은 지난해 5월 본격화됐다. 부뚜막고양이는 TVF International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년간 독점 배급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지상파와 케이블, 위성뿐 아니라 IPTV, VOD, UHD, 기내 상영 등 다양한 매체의 권리가 포함됐다. 국내판과 국제판 모두 계약 대상에 포함돼 TVF International의 글로벌 배급망을 통해 40개국 이상 시장에 소개됐다.

콘텐츠 IP를 활용한 사업 확장도 이어졌다. ‘개마고원’은 방송 방영권을 비롯해 강원도교육청 실감·전시 콘텐츠 제작, 2026년 후속 방송 제작 등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배급 수익을 제외하고 누적 8억6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뚜막고양이는 후속 프로젝트로 ‘한반도 백두대간’ 2부작도 제작 중이다. 2026년 정부 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백두산 천지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약 1400㎞에 이르는 백두대간 전 구간을 남과 북에서 동시에 촬영하는 프로젝트다.

‘한반도 백두대간’은 4K UHD로 제작되며 국내에서는 지상파 특집과 OTT를 통해 선보이고, 해외에서는 TVF International 배급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환 부뚜막고양이 대표는 “지금 콘텐츠 시장에서 제작사의 생존을 가르는 것은 제작 편수가 아니라 독자적 IP를 가졌느냐”라며 “‘개마고원’은 방영권과 전시 콘텐츠, 후속 방송으로 이어지며 이미 8억원이 넘는 부가 매출을 만들었고, 그 영상에 40개국이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 이 접근에도 시장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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