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영이 연극 ‘베니스의 상인’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포셔와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포셔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위기의 순간에도 지혜와 재치로 상황을 헤쳐 나가는 인물이다. 최수영은 당당하고 영리한 포셔의 면모부터 사랑과 선택을 앞두고 흔들리는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남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내는 장면과 법정 장면 등 극의 주요 순간마다 변화하는 포셔의 모습을 폭넓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작품은 최수영에게 약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2023년 ‘와이프’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른 최수영은 공연을 거듭하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연극만의 매력을 경험했다. 고전 속 인물을 자신의 시선으로 해석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였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최수영은 “포셔로 살아온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쉽고 아까울 만큼 소중하고 행복했다”며 작품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고전이 시대를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변함없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을 느꼈다며, 포셔를 연기하며 매일 새로운 감정과 작품의 의미를 발견한 시간이 배우로서 큰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형, 신구와 함께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평생 잊지 못할 가장 귀한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지혜롭고 용기 있게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포셔를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 무대를 떠난 최수영은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이어간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2’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오케이 마담2’는 전편의 비행기를 벗어나 초호화 크루즈선으로 무대를 확장한 코믹 액션 영화다. 최수영은 극 중 크루즈를 위협하는 빌런 안야 역을 맡아 첫 액션 연기와 함께 악역에도 도전한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포셔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새로운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연수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