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진수가 향년 81세에 별세했다.
1945년생인 안진수는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과 만났다. MBC ‘여명의 눈동자’(1991~1992)를 비롯해 SBS ‘모래시계’(1995), ‘여인천하’(2001~2002) 등 시대를 대표하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스크린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 시리즈에서는 형사 캐릭터를 연기했으며, ‘긴급조치 19호’(2002)에서는 신문사 사장 역을 맡는 등 작품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와 ‘마누라 죽이기’(1994),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1994), 문종금 감독의 ‘싸울아비’(2001)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안진수는 영화와 드라마를 합쳐 약 300편에 달하는 작품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 기간 현장을 지켰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작품에 녹아드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감초 배우’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문종금 감독은 고인을 추모하며 “더 이상 새로운 작품에서 고인의 모습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허전하지만, 고인이 남긴 작품과 연기, 아름다운 기억은 우리 곁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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