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무대로 옮긴 낭독극 '새'가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새'는 지난달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된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한다.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세 여성의 시선을 따라가며 역사적 상처와 기억, 그 속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낭독극이다.
공연은 10월 10∼11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아비뇽 공연과 마찬가지로 한국 배우 이혜영과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무대에 올라 '작별하지 않는다'를 낭독할 예정이다. 아비뇽 무대에 올랐던 한강은 이번 공연에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새'와 함께 다양한 해외 화제작들이 이번 예술제를 찾는다.
말리초 바카 발렌수엘라의 다큐멘터리 연극 '기억의 저편'(10월 24∼2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프랑스 현대무용가 마틸드 모니에르의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10월 9∼1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등 해외 화제작들도 만날 수 있다.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도 눈길을 끈다. 플뢰르 앨리스 노블의 비주얼 퍼포먼스 '루만'(10월 8∼9일, 대학로극장 쿼드)과 '그녀의 2차원적 삶'(10월 10∼11일, 대학로극장 쿼드) 등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예술제에서 시범 공연으로 선보였던 오페라 '세 번째 전쟁'도 이목을 끈다. 10월 16∼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완성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소프라노 임선혜, 배우 강애심,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한다.
또 다원예술 '화성학 실습', '히히히스토리', '찰나의 찰나'와 연극 '문라이트 오키나와' 등 다양한 신작들도 처음 공연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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