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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디즈 건일, 팀 탈퇴 심경 고백… “끝까지 엑디즈로 남고 싶었다”

허정은 기자
2026-08-14 1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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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디즈 건일, 팀 탈퇴 심경 고백… “끝까지 엑디즈로 남고 싶었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엑디즈) 리더 건일이 팀 탈퇴를 공식화한 가운데 장문의 심경을 전했다.

건일은 지난 13일 JYP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의 팀 탈퇴를 발표한 이후 팬 플랫폼을 통해 “아마 이 인사가 엑디즈로서 드리는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다”며 “정말 끝까지 엑디즈로 남고 싶었고 여섯 명의 엑디즈를 지키고 싶었지만 회사의 결정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자신을 건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인물의 폭로글이 확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작성자는 건일이 공연 이후 팬들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고 “뺨을 때리고 싶다”는 등의 폭언을 했으며, 평소에도 팬들에 대한 험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건일은 논란의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더 이상 엑디즈의 멤버가 아닌 만큼 저를 위해 사실을 감추거나 거짓으로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해당 인물과는 지인을 통해 알게 돼 약 2주 정도 만났다고 밝혔다.

건일은 당시 악플과 자신을 둘러싼 사실이 아닌 이야기, 엑디즈의 음악과 공연에 대한 고민 등으로 심적으로 지쳐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까운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보다는 오히려 저를 잘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편하게 느껴졌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초 숙소에 사생팬이 침입하고 개인 차량에 위치추적기가 달린 채 따라다니는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건일은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일부 악성 팬들에 대한 두려움과 반감이 많이 생겼고 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리더이자 형이었기에 두려움이나 불안함을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고 최대한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며 지내려 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6월 인스파이어 아레나 콘서트 이후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건일은 공연을 마친 뒤 SNS에서 예상하지 못한 비난과 악성 댓글을 접하고 감정적으로 무너졌으며, 회사와 멤버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 쌓여 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대화가 녹음되고 공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점은 분명히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만 당시 발언의 대상에 대해서는 “익명 뒤에 숨어 저희를 무분별하게 비난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했던 일부 악성 팬들이었다”며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빌런즈를 향해 했던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성실하고 든든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해 왔기에 이번 일로 느끼셨을 실망과 배신감이 더욱 컸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전했다. 건일은 “엑디즈로 활동하는 동안 멤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빌런즈가 보내주신 사랑에 늘 감사했다는 것만큼은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제게 멤버들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사람들이었고, 빌런즈는 언제나 감사한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1년 12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6인조 밴드다. 건일의 탈퇴에 따라 앞으로는 5인조로 활동한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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