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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장선, 벡델리안 배우 선정

서정민 기자
2026-08-15 0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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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선이 영화 ‘홍이’로 ‘벡델데이 2026’ 영화 부문 벡델리안 배우에 선정됐다. 극 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 변중희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장선은 ‘홍이’에서 딸 홍이 역을 맡아 엄마 서희를 연기한 변중희와 복잡한 모녀 관계를 그려냈다. ‘홍이’ 역시 올해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에 선정됐다.

‘홍이’는 쉽게 끊어낼 수 없는 모녀 관계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거나 신화화하는 대신 사랑과 원망이 뒤엉킨 두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본 작품이다.

장선은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지만 상처받고,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홍이의 모순된 감정을 표현했다. 변중희와 함께 모녀 관계를 단순한 갈등과 화해의 구도로 그리지 않으며 두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살렸다.

영화 부문 심사위원 이미랑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내보이는 것보다 숨기는 것이 더 깊은 연기일 수 있음을 두 배우는 보여준다”며 “보이지 않는 마음을 시각화하는 것, 장선과 변중희는 그런 연기를 한다”고 평가했다.

벡델데이 2026 프로그래머 윤단비 감독 역시 “장선과 변중희 배우는 사랑과 원망, 책임과 회피가 뒤엉킨 모녀 관계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올해 7회를 맞은 벡델데이는 영화와 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조명하는 콘텐츠 페스티벌이다. 앨리슨 벡델의 ‘벡델 테스트’를 국내 콘텐츠 환경에 맞게 확장한 기준을 토대로 매년 영화·시리즈 부문 ‘벡델초이스 10’을 선정하고 감독·작가·배우·제작자 부문의 ‘벡델리안’을 뽑는다.

장선이 ‘홍이’로 벡델리안에 선정된 ‘벡델데이 2026’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남장에서 열린다. ‘벡델초이스 10’ 선정작 상영과 토크,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눈컴퍼니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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