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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서문탁, 순국선열의 넋 위로

송미희 기자
2026-08-16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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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서문탁, 순국선열의 넋 위로 (제공: KBS2)


KBS2 ‘불후의 명곡’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역사 속에 가려졌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되짚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문탁은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위로하는 ‘못다 핀 꽃 한 송이’ 무대로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769회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해X라포엠, 지선(loveholic), 홍지민X양준모, 김준수X안예은, 임규형, 서문탁이 출연해 독립운동가 6인의 삶을 노래로 되살렸다. 시청률은 전국 4.5%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와 토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동시간대 160주 1위 기록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빛냈다. (닐슨코리아 기준)

독립유공자 후손 52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한해X라포엠이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로 김용환 선생의 삶을 조명했다. 노름꾼이라는 오명을 감수하며 재산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했던 그의 삶을 아름다운 화음과 한해의 개사 랩으로 표현했다. 지선(loveholic)은 “원곡에 랩이 더해지니까 노래에 무게감이 실려서 더 가슴에 와닿았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지선(loveholic)은 박채선, 이류색의 ‘이 풍진 세월’로 임신한 몸으로 항일투쟁에 뛰어든 안경신 선생을 기렸다. 지선은 “엄마의 입장에서 안경신 선생의 마음을 헤아려 보니 눈물이 났다. 그 결의가 존경스럽다”라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고,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숭고한 희생을 표현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라포엠이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홍지민X양준모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통해 실제 독립운동가였던 홍지민의 아버지 홍창식을 기렸다. 홍지민은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과 독립운동가 유족 분들을 향한 위로를 담았다”라며 무대의 의미를 밝혔다.

애틋한 보컬과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 끝에 홍지민은 “아빠 사랑해요. 난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며 양준모를 끌어안아 감동을 더했다. 서문탁은 “지민 씨의 노래로 독립운동가분들이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인간이었구나, 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극찬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홍지민X양준모가 1승을 거뒀다.

김준수X안예은은 김광석의 ‘일어나’로 수원 일대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선생을 조명했다. 두 사람의 거침없는 고음과 한이 서린 울림에 객석의 태극기 퍼포먼스가 더해져 당시 만세운동의 결의를 되살렸다. 한해는 “무대도 좋았지만 마지막 모습이 당시의 만세운동을 구현한 것 같아서 몰입하게 됐다”라며 감탄했다. 세 번째 대결에서도 홍지민X양준모가 승리를 이어갔다.

이어 임규형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로 안중근 선생의 조력자였던 유동하 선생의 발자취를 기렸다. 임규형은 “이분은 하얼빈에서 통역으로 안중근 선생님의 조력자 역할을 하신 분이다. 뮤지컬 ‘영웅’에서 제가 맡았던 역할인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강렬한 샤우팅으로 청년 독립운동가의 투혼을 표현한 그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네 번째 대결에서 홍지민X양준모보다 많은 득표를 얻었다.

피날레는 서문탁이 장식했다. 서문탁은 “독립운동가 분들께 조금이나마 감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제 큰 목소리로 그분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선곡했다.

17세의 나이에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감옥에서 순국한 동풍신 선생의 삶을 특유의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표현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라포엠의 최성훈은 “선배님은 독립운동 당시였다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만세를 외치셨을 것 같다. 그 포스 때문에 숨이 막힐 정도였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 대결에서 서문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 특집은 제대로 기억되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음악으로 되살린 뜻깊은 시간이었다.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아티스트들의 진정성 있는 열창이 어우러지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편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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