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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천일야사’ 문종·의빈 성씨 죽음 추적

김연수 기자
2026-08-19 1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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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천일야사’, 문종·의빈 성씨 죽음 추적 (제공: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가 왕실에서 벌어진 의문사를 추적하며 진실을 알고도 이를 밝히지 못했던 왕들의 비극을 조명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 4회에서는 ‘왕실 의문사’를 주제로 문종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정조의 첫사랑 의빈 성씨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문종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단종(김시우 분)의 추적이 펼쳐졌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단종은 아버지 문종의 마지막 9일을 되짚으며 당시의 기록을 살폈다.

그 과정에서 당대 최고의 명의였던 어의 전순의가 문종에게 의서 ‘의방유취’의 내용과 다른 처방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단종은 전순의를 엄벌하려 했지만 의정부는 가벼운 관직 강등에 그쳤고, 전농시 노비 목효지가 문종의 능지가 흉지라는 제보까지 올리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단종은 전순의에 대한 석연치 않은 처분과 목효지의 제보를 막은 도승지 강맹경의 배후에 숙부 수양대군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조정에서 자신의 편을 찾기 어려웠던 단종은 끝내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 이후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과 수양대군, 강맹경, 전순의가 마주한 장면이 이어지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정조(서지후 분)가 14년간 마음에 품었던 의빈 성씨 덕임(오채은 분)의 죽음을 추적했다. 의빈의 죽음을 단순한 병사가 아니라고 판단한 정조는 약재를 반려했던 내관 이윤묵을 비롯해 상계군 이담, 후궁 화빈 윤씨 등을 차례로 의심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갔다.

특히 화빈 윤씨가 의빈의 지밀상궁을 매수해 조금씩 독을 먹였다고 자백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듯했지만, 화빈 역시 누군가로부터 독과 의문의 서찰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면서 배후에 대한 의혹이 이어졌다.

수사를 거듭한 정조는 결국 의빈 성씨의 죽음으로 이득을 볼 노론 세력과 정순왕후가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진실을 공개할 경우 조정에 불러올 혼란과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이들을 처벌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한 사람과 국가를 다스려야 하는 군주 사이에서 갈등한 정조는 결국 왕으로서 진실을 덮어야 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선택에 괴로워하며 절규하는 정조의 모습은 단종의 이야기와 맞물리며 두 에피소드의 비극을 더욱 부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사 속 기록에 남은 사건을 바탕으로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인물들의 선택을 함께 조명하며 왕실 의문사에 얽힌 또 다른 시선을 제시했다.

한편 정사와 야사를 넘나들며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하는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 다음 이야기는 오는 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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