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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 ‘낮과 밤은 서로에게’, 부국제 개막작 선정

김연수 기자
2026-08-19 10: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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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 ‘낮과 밤은 서로에게’,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김종관 감독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으로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선보인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하나의 카페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스쳐 가는 네 쌍의 남녀 이야기를 담았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배경으로 카페에 머물렀다 떠나는 인물들의 만남과 대화를 그린다.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 중학교 시절 친구였던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 아이돌을 준비하는 나경(전소영)과 연인 종수(김동휘)가 각각 이야기를 이끈다.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시간과 관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담아낸다.

김종관 감독은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조금만 더 가까이’(2010),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7), ‘조제’(2020), ‘아무도 없는 곳’(2021) 등 장편영화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섬세한 연출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최악의 하루’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와 옴니버스 영화 ‘달이 지는 밤’, ‘더 킬러스’ 등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영화적 영역을 넓혀왔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김종관 감독이 앞서 선보인 ‘더 테이블’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더 테이블’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 선정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김종관 감독이 창작자로서 집요하리만치 성실하게 탐색해 온 영화적 관심사, 스타일, 시선, 세계가 잠정적인 완숙에 이른 유려한 영화”라며 “과도한 설정이나 과격한 전개 없이도, 여러 인물 저마다의 고유한 내면의 목소리와 감정, 관계의 미세한 변화를 사려 깊게 그려낸 점이 아주 큰 장점이자 미덕”이라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 등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 호흡을 맞추며 앙상블을 완성했다”며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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