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이어가면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6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차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출고 지연과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20일과 24~25일에는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21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의 전면 파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부터 세 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고, 이달에도 12~14일 파업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생산 중단 시간은 88시간으로, 약 4만대의 생산 차질과 1조70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추가 파업으로 생산이 48시간가량 멈추면 약 2만2000대가 추가로 생산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오는 25일까지 누적 생산 차질은 약 6만2000대, 매출 차질은 2조6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 부진까지 겪고 있다.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회사는 특근 등을 통해 생산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지만 출고 지연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도 나온다.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상여금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이다. 사측은 일부 요구가 임금협상 범위를 벗어나고 정년 연장은 노사만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아와 르노코리아도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며,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종료되면서 창사 이후 첫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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