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뉴욕증시, 모더나 176% 폭등에 바이오주 불기둥…다우 53463 마감

서정민 기자
2026-08-20 06:57:14
기사 이미지
뉴욕증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 확대 발표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나란히 반등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3,463.0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0.22%) 상승한 7,707.9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6,331.0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0.52% 상승했다.

이날 시장의 직접적인 촉매는 재무부였다.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 20~30년 구간의 장기 국채를 되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최소 2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이번 분기 국채 발행계획이 적용되는 11월 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발표 직후 채권시장은 즉각 반응해 2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10bp 넘게 급락했고, 10년물도 6.8bp 하락했다.

최근 재정적자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던 국채 수익률 곡선의 '베어 스티프닝'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난 셈이다.

다만 같은 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재확인했다.

기준금리 목표 범위는 3.50~3.75%로 유지됐지만 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종가 기준 증시가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내려간 것을 보면,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경계보다 재무부의 채권시장 안정 조치에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이 3.52%, 임의소비재가 2.14%, 소재가 1.67% 오른 반면 기술·산업·금융·에너지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모더나가 머크와 공동 개발한 실험용 피부암 백신이 후기 임상에서 성공적 결과를 내며 176%대 폭등했고, 머크도 12%대 급등했다.

코로나19 mRNA 백신 경쟁사였던 바이오엔테크 ADR도 21.96% 뛰며 바이오주 전반의 랠리를 이끌었다.

노바백스(10.84%), 일라이릴리(4.46%), 암젠(4%)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구글과 TPU 관련 계약 및 신주인수권 계약을 체결한 마벨테크놀로지도 10%에 가까운 급등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국채금리 안정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픈AI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8% 늘었지만 손실도 함께 확대됐다는 소식이 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을 키운 영향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2% 떨어진 11,738.23을 기록하며 이틀간 7% 넘게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AMD, 인텔이 4%대 안팎으로 밀렸고 엔비디아와 TSMC도 약보합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 ADR은 소폭 상승세로 선방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00% 내린 14.89를 기록해 시장 전반의 공포감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67.2%로 전날(63.9%)보다 높아졌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