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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우델 북상…한반도 오나

서정민 기자
2026-08-20 0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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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우델. 사진=기상청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괌 인근 해상에서 북서진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기상청 공식 예상경로상 한반도에 미치는 뚜렷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향후 진로의 변동성이 큰 만큼 추가 예보를 지켜봐야 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델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남동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9m이며 강풍반경은 220㎞다.

사우델은 지난 19일 정오 무렵 제35호 열대저압부에서 제18호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동 속도는 19일 오후 3시 시속 4㎞에서 오후 9시 15㎞, 20일 오전 3시 20㎞로 빨라졌다.

현재 강도는 1이지만 앞으로 세력을 빠르게 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도 3으로 발달한 뒤 23일부터 강도 4 수준까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4~25일에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강도 4를 유지하고 강풍반경도 42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의 현재 공식 예상경로에 따르면 사우델은 계속 북서진해 25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3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이후 진로다. 현재까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주도나 한반도 주변으로 태풍의 강풍·폭풍 영역이나 관련 비구름이 접근한다는 공식 전망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수치예보모델의 예상경로도 하루 사이 크게 달라졌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 글로벌예측시스템(GFS)은 전날 사우델이 제주와 남부지방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현재는 두 모델 모두 28일 중국 닝보 부근에 상륙하는 경로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는 기상청의 공식 예상경로가 아닌 개별 수치예보모델의 장기 예측 결과다.

태풍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26일 이후에는 예측 불확실성도 커지는 만큼 중국 상륙 역시 확정된 진로로 볼 수 없다.

사우델의 한반도 영향 여부는 25일 이후 이동 방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태풍의 이동 경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주변 기압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기상청의 최신 예상경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우델’은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추장의 호위병을 뜻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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