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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무진성, ‘단짠’ 매력

송미희 기자
2026-09-06 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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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무진성, ‘단짠’ 매력(제공: MBC)


무진성이 ‘유부녀 킬러’에서 냉철한 천재 해커와 서툰 연애 초보를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무진성은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1, 12회에서 두루미전자 영업3팀 대리이자 천재 해커 기영도 역을 맡아 권세아(이은샘 분)와 가까워질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건에서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발휘하면서도 권세아와 함께할 때는 허당미를 드러내며 일과 사랑 앞에서 뚜렷한 온도 차를 선보였다.

기영도는 권세아와 범성훈(최우성 분)의 오랜 인연을 알게 된 뒤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범성훈 없이 권세아와 단둘이 만날 것을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갔지만, 오현남(하율리 분)에게 연애 조언을 구하는 등 사랑 앞에서는 유독 긴장했다. 이후 오현남의 조언을 받아 권세아에게 “사랑해요, 세아씨”라고 진지하게 마음을 전하며 서툴지만 솔직한 직진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권세아와 함께할 때마다 드러나는 기영도의 허당미가 웃음을 안겼다. 말과 자전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막힘없이 설명하면서도 정작 말이 움직이거나 직접 자전거를 타야 하는 순간에는 움찔하거나 페달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평소 냉철하고 빈틈없는 모습과 달리 권세아 앞에서만 긴장하는 반전이 재미를 더했다.

반면 위기 상황에서는 천재 해커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클라이언트의 집을 감시하던 중 위험에 처한 아이를 발견한 유보나(공효진 분)와 오현남이 현장에 뛰어들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자, 이를 빠르게 파악한 기영도는 즉시 CCTV를 삭제하며 작전을 지원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브레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무진성은 장면에 따라 달라지는 기영도의 감정을 표정과 말투, 리액션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권세아 앞에서는 설렘과 긴장감이 묻어나는 반응으로 연애 초보의 허당미를 살렸고, 마음을 전하는 순간에는 담담한 말투와 눈빛으로 진심을 표현했다. 코믹한 장면에서는 절제된 리액션으로 웃음을 이끌어내는 한편, 작전에서는 냉철한 표정과 침착한 대응으로 캐릭터의 전문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무진성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도 공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들쥐’는 공개 일주일 만에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 쇼 부문 4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무진성은 작품에서 회계사 손수현 역을 맡아 차분하고 믿음직한 모습 뒤에 감춰진 미스터리한 면모를 표현했다. 위협이 커질수록 깊어지는 불안과 공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무진성은 작품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들쥐’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이끌었다면 ‘유부녀 킬러’에서는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인간미, 서툰 설렘을 갖춘 기영도의 매력을 선보였다.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연기 변주를 이어가고 있는 무진성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무진성이 기영도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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