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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카페서 무슨 일이…여성 시신·수백억 상품권 발견

서정민 기자
2026-09-08 06: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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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사진=연합뉴스



경기 파주시 한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구속된 30대 카페 운영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냉동 컨테이너에서는 수백억원 상당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까지 발견됐다.

8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20분께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앞서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한 끝에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법원은 지난 6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 3일 해당 카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이전까지 일면식이 없었으며 백화점 상품권 거래를 위해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 폐쇄회로(CC)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냉동 컨테이너로 들어간 뒤 B씨만 홀로 나오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냉동 컨테이너에서 액면가 기준 수백억원 상당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을 발견했다. B씨는 카페 운영 외에도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카페가 문을 닫은 정황도 확인됐다. 해당 카페는 지난 3일 온라인을 통해 ‘매장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하루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다음 날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시 장기 휴무를 알렸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B씨가 상품권 거래를 빌미로 A씨를 유인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A씨가 냉동 컨테이너에서 상품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위조 사실을 알아챘고 이후 범행이 벌어졌을 가능성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B씨가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방치했는지, 살아 있는 상태로 가둬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 수백억원대 위조 상품권의 출처와 실제 유통 여부를 추적하는 한편 A씨를 B씨에게 소개한 제3자 등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사기 혐의를 비롯한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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