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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김영식, 크림빵으로 1400억

서정민 기자
2026-09-09 0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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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연 매출 1400억 원을 일군 ‘빵만장자’ 김영식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된다. 14세 소년공에서 공무원, 중동 건설 근로자를 거쳐 제빵업계에 뛰어든 그의 삶이 조명된다.

9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1초에 한 개씩 팔린 크림빵의 아빠’ 김영식의 성공 비결과 그 이면의 과거사가 공개된다.

김영식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편의점 크림빵을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2025년 기준 연 매출 약 1400억 원을 기록했다. 풍성한 크림을 앞세운 제품은 빵을 반으로 갈라 속을 인증하는 ‘반갈샷’ 열풍과 편의점 오픈런까지 만들어냈다.

하루 생산량은 30만 개에 달한다. 김영식은 ‘쏟아지는 주문량에 2500평과 2000평 규모의 공장 두 곳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힌다. 크림빵부터 햄버거, 마카롱까지 생산하는 빵 종류만 150가지로, 편의점과 기내식, 대형마트, 군부대, 유명 카페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김영식의 어린 시절은 가난과 배고픔의 연속이었다. 달동네 5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도시락을 싸가지 못해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청소 중 바닥에 떨어진 빵 조각을 발견해 먼지를 털고 먹었는데, 그것이 태어나 처음 먹어본 빵이었다.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한 김영식은 14세에 소년공이 됐다. 첫 월급은 3000원. 그는 동생들을 생각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어머니에게 월급을 모두 건넸다.

이후 안정적인 직업을 꿈꾸며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공부할 공간조차 없어 마을 우물가 옆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공부했고, 마침내 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어렵게 얻은 공무원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았고, 그 이유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이후 김영식은 중동 건설 붐을 따라 사하라 사막으로 향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그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비행기에서 ‘고향의 봄’이 울려 퍼지자 함께 출국하던 200여 명의 근로자들이 눈물을 쏟았다고 회상한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생활도 녹록지 않았다. 김영식은 ‘버스를 타면 손잡이가 휘어지고, 자동차 보닛에 날달걀을 깨뜨리면 프라이가 될 정도였다’며 당시의 극심한 더위를 설명한다.

그렇게 6년을 버틴 김영식은 큰돈을 모아 귀국했지만, 어렵게 모은 6년 치 월급을 둘러싼 또 다른 사연도 공개된다. 이후 여러 굴곡을 거쳐 40대 후반에 빵 사업에 뛰어든 과정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소년공에서 연 매출 1400억 원의 제빵기업 CEO가 된 김영식의 이야기는 9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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