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05억 원대 전세보증금 반환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직면한 가운데 가수인 본업에서는 정반대의 소식을 전했다.
단독 콘서트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면서 결국 추가 공연까지 확정됐다.
이승기 측은 지난 8월 차가원과 체결한 전세 계약 만기가 도래했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승기는 2024년 차가원 부부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에 전세보증금 105억 원을 내고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73억 원은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체결 과정 등을 놓고도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이승기 측은 전세금 책정과 계약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인 반면 차가원 측은 이승기가 전속계약금을 다른 형태로 지급받는 과정에서 전세 계약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관련 사실관계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가원은 최근 별도의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차가원 측은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반면 이승기의 본업을 둘러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기승전 : 樂’이 지난 6월 티켓 오픈 단 3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결국 이승기는 매진에 힘입어 10월 23일 공연을 한 차례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승전 : 樂’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다. 추가 공연 티켓은 11일 오후 6시 NOL 티켓에서 단독 오픈된다.
공연명 ‘기승전 : 樂’은 이야기의 흐름을 뜻하는 기승전(起承轉)에 음악을 의미하는 樂(락)을 더했다. 이승기가 지나온 삶의 여러 장면과 시간을 음악으로 관객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 소속사와의 오랜 정산 분쟁에서도 최근 이승기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정산금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고 후크 측이 약 6억9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쪽에서는 105억 원 전세보증금을 둘러싼 새로운 분쟁이 시작됐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콘서트가 3분 만에 매진돼 추가 공연까지 열게 된 이승기. 최근 각종 송사로 이름이 오르내린 그가 무대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DCI.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