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 원정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3골을 내주며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맥 알리스터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9분에는 코디 각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맥 알리스터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토트넘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코너 갤러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1-2까지 따라붙었다.
수치상으로는 토트넘이 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점유율 56%로 리버풀(44%)을 앞섰고 슈팅에서도 17-12, 유효슈팅에서 6-5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가로채기 14개와 걷어내기 3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냈다.
현지 중계진은 이 골을 두고 “absolute rocket”이라고 표현했다. 직역하면 ‘완벽한 로켓’이지만 축구에서는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고 강력하게 꽂힌 ‘대포알 슈팅’을 의미한다.
또 다른 현지 매체도 소보슬러이의 득점을 “stunner”라고 평가했다. 상대와 관중을 놀라게 할 만큼 빼어난 ‘환상적인 골’ 또는 ‘원더골’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소보슬러이의 중거리포가 이날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상태였다고 짚었다. 갤러거가 이날 마침내 득점하며 무득점에서는 벗어났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리버풀이 3-1 승리를 거두며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최근 8시즌 연속 대회 4라운드 진출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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