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마드리드 더비에서 89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레알 마드리드 격파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5승 1무 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다.
5승 2패(승점 15)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에 자리를 내줬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44분에는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해 태클을 시도했다.
경고 없이 경기가 진행됐지만 경기 후 레알 사령탑 조세 모리뉴 감독은 해당 장면에 대해 퇴장이 나올 수 있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승부는 후반 들어 아틀레티코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7분 레알 수비수 딘 하위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고, 이어진 페널티킥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성공시켜 아틀레티코가 앞서갔다.
이강인은 두 번째 골의 출발점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모르텐 히울만과 교체될 때까지 약 89분을 소화했다. 풋
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2를 부여했다. 이강인은 슈팅과 패스뿐 아니라 수비에도 가담하며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레알은 후반 44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프리킥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는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함께 뛰었던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가 적으로 만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PS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선수는 각각 아틀레티코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마드리드 더비에서 재회했고, 첫 맞대결에서는 이강인이 웃었다.
이강인은 앞선 오사수나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데 이어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선발로 나서 긴 시간을 소화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진에서 입지를 이어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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