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Baseball

김도영 4타수 무안타…한일전 참패

서정민 기자
2026-09-26 07: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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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승리한 한국의 김도영(왼쪽)과 곽빈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의 간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일본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도 일본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5 완패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대만전 승리까지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까지 꺾으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선과 마운드가 모두 흔들리며 예상 밖의 완패를 당했다.

특히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의 침묵이 뼈아팠다.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하며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대표팀 공격의 선봉 역할을 맡았지만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 타선 전체도 일본 선발 히구치 신에게 꽁꽁 묶였다. 히구치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안타 4개에 그쳤고, 세 차례 병살타까지 나오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장 노시환도 1회와 4회 연이어 병살타를 기록했다.

마운드 역시 흔들렸다. 선발 소형준은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진욱이 2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이후 조병현과 박영현이 추가 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7-10으로 패하는 등 고전한 끝에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프로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리고도 사회인 선수 중심의 일본에 완패하면서 충격을 더했다.

다만 금메달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했지만 슈퍼라운드를 통과한 뒤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일본전에서 침묵했던 김도영 역시 중국전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전 직후 "생각지 못한 패배를 당했다"며 "내일 경기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잘 추슬러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전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도영이 중국전에서 대표팀 공격의 물꼬를 다시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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