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안방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완파한 압도적인 경기력에 현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1962년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이 시작된 이후 여자 단식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실게임’ 우승을 완성했다.
32강에서 카밀라 스마굴로바를 2-0으로 제압한 안세영은 16강 리야나게, 8강 라차녹 인타논을 차례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를 2-0으로 완파했고 결승에서도 야마구치에게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 1게임에서는 야마구치의 거센 반격에 16-16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예리한 대각 스매시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뒤 21-17로 첫 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수지 수산티가 보유한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인 46회와도 타이를 이뤘다.
일본 현지에서도 안세영의 경기력이 화제가 됐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야마구치의 라이벌인 안세영이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며 현지에서도 충격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시청자들 역시 SNS를 통해 ‘괴물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안세영 정말 강하다’, ‘저 자신감과 여유를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을까’, ‘너무 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경기장에서는 안세영을 향한 한국 팬들의 응원이 크게 울려 퍼졌다. 일본 TBS 중계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응원 구호가 들릴 정도였다.
사진=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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