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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나니 더 본다”…‘암살자들’ 다시 박스오피스 1위

서정민 기자
2026-09-30 0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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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흥행 성적은 오히려 반등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하루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줬던 ‘암살자(들)’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9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8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밀려 2위로 내려갔지만 하루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특히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정치권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에서도 ‘암살자(들)’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암살자들 뭐가 그리 난리인가 궁금해서 한번 봐야겠다”, “원래 보러 가기 귀찮았는데 이번에 난리 쳐서 한번 보러 가야겠다”, “뭐길래 이 난리냐”, “천만 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을 두고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도 번졌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9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권기준·이지민 작가 등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 제목이 복수형인 점 등을 들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역시 공식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거론했다.

제작진은 역사왜곡이라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암살자(들)’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자본 유입 의혹도 제기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국 중신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CLSA캐피탈 컨소시엄이 2023년 하이브미디어코프에 투자를 추진했다는 과거 보도를 근거로 중국 자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암살자(들)’의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역사왜곡 논란에서 제작진 고발, 중국 자본 의혹까지 공방이 확산되고 있지만 ‘암살자(들)’은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논란이 오히려 작품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객들의 관심으로 이어질지 향후 흥행 추이에 시선이 쏠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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