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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백’ 고레에다 감독, 부산 달궜다

서정민 기자
2026-10-09 06: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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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룩백’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고레에다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개봉 열기를 더했다.

영화 ‘룩백’은 잊지 못할 사계절을 함께 그리며 서로의 세상이 되어준 두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과 각본, 편집을 맡았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룩백’은 지난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배우 데구치 나츠키, 마키타 아쥬, 나나세 후리, 오카다 로카가 함께했다.

이튿날인 7일에는 영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고레에다 감독은 "긴 시간 동안 이 작품으로 함께 시간을 공유해 왔던 배우들과 함께 이 영화제에 돌아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부산을 찾은 데구치 나츠키는 "올해는 이렇게 또 다 같이 함께 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마키타 아쥬 역시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굉장히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나나세 후리는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레드카펫을 걸었지만 한국의 레드카펫은 분위기가 좀 달랐던 것 같다"며 한국 관객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오카다 로카도 "지금 이 멤버로 영화제에 올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레에다 감독은 35㎜ 필름 촬영을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여기서만 벌어지고 있는 이 순간만의 것에 의식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촬영 현장의 긴장감과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반부 애니메이션 장면에 대해서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중간 영역을 통해 두 인물의 꿈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진행된 야외 무대인사에서도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고레에다 감독은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됐는데 신작이 나올 때마다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특히 데구치 나츠키는 예상보다 많은 관객이 모인 현장에 놀라며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 몰랐다. 아이돌이 된 기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키타 아쥬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건 처음이라 긴장된다. 오늘 좋은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나세 후리와 오카다 로카는 한국어로 직접 인사를 건네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스태프 모두가 굉장히 특별한 것을 찍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이 네 명의 배우의 인생의 한 순간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현장에서 느꼈던 소중한 시간들을 여러분들도 함께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제 상영 이후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올해 첫 5점 영화에 등극", "‘룩백’ 인생 영화로 할게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원작의 감성을 살린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한편 ‘룩백’은 지난 8일 국내 개봉해 메가박스에서 상영 중이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내한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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