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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황재균, 눈물의 은퇴식

송미희 기자
2026-10-11 0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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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황재균, 눈물의 은퇴식 (제공: MBC)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라치카 시미즈의 뜨거운 열정과 황재균의 마지막 그라운드를 조명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419회에서는 라치카 시미즈와 은퇴 경기를 치른 야구선수 황재균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라치카의 ‘황금막내’ 시미즈는 일에 몰두하는 워커홀릭 면모를 드러냈다. 에스파의 ‘위플래시’, 아이브의 ‘I AM’ 등 공식 채택된 안무 시안만 60여 개에 달했다.

눈을 뜨자마자 업무 메시지를 확인한 그는 아이브 전담 퍼포먼스 디렉터로서 연말 무대의 콘셉트와 편곡, 안무, 조명, 세트, 의상까지 꼼꼼하게 설계했다. 안유진의 시원한 동작, 장원영의 킬링 포인트, 레이의 아이코닉한 표현력 등 멤버별 강점을 살린 분석에서 안무 장인의 저력이 드러났다.

시미즈가 무대의 완성도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이었다. “무대의 퀄리티를 높이는 건 퍼포머”라는 생각으로 댄서들의 페이를 먼저 챙기고,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팀 구성에도 신경 썼다.

가비, 리안과의 창작 과정에서는 끈끈한 팀워크가 돋보였다. 완성된 시안에서 누구의 안무가 채택됐는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지켰다. 개인의 아이디어도 모두의 동의와 손길을 거쳐야 라치카의 춤이 된다는 의미다. 리사의 ‘SaWaDiKa’ 안무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세 사람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팀을 우선하는 호흡을 보여줬다.

황재균의 은퇴 경기에서는 20년 야구 인생을 관통한 진심이 빛났다. “누구보다 뛰어난 천재도, 늘 완벽한 선수도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했다”는 은퇴사처럼 그는 마지막까지 선수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폭염으로 미뤄졌던 은퇴식을 앞두고도 마지막 타석을 위해 훈련을 이어갔고, 팬들의 성원에 오랫동안 기른 장발도 잘랐다. 개인의 마지막 순간보다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한 그는 KT가 5대 2로 승리하며 은퇴 경기 패배 징크스를 깨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팬들의 응원은 팀의 경계를 넘어 감동을 더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출전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점수 차가 다시 3점으로 벌어지자 이강철 감독이 황재균을 호출하며 앞선 기자회견에서의 약속을 지켰다.

345일 만에 타석에 선 그를 위해 KT 홈팬과 롯데 원정팬이 한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은 승부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 타석의 결과보다 그가 걸어온 시간을 기억하는 환호에 황재균은 글러브로 얼굴을 가릴 만큼 울컥했다. ‘나의 첫 선수이자 마지막 선수’, ‘마음속 영원한 10번’이라는 응원은 그가 팬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보여줬다.

황재균의 20년은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함께했던 절친한 에이전트는 미국에서 날아왔고, 부모님은 힘겨웠던 신인 시절을 이겨낸 아들에게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

고등학교 야구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23년 지기 매니저는 “내 꿈을 대신 이뤄준 것 같아 뿌듯했다. 야구선수로서 나의 자부심이었다”며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한 선수의 꾸준한 시간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부심과 추억으로 남았고, 팬들의 진심 어린 환호는 그의 야구 인생 마지막을 뜨거운 사랑으로 채웠다.

다음 주에는 아시안게임 2관왕 ‘펜싱킹’ 오상욱과 K-POP 히트 안무의 주역 위댐보이즈의 바타, 인규가 출연한다. 오상욱은 귀국 후 금메달 주역들과 전국체전 대비 훈련에 돌입하고, 허리디스크와 발목 부상을 딛고 우승한 뒷이야기도 전한다. 결혼을 앞둔 바타의 일상과 위댐보이즈 완전체의 디스전, 첫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토요일 밤 11시 MBC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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