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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아들에 총구

서정민 기자
2026-10-12 07: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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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배우 진선규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섬뜩한 악역 연기로 긴장감을 높였다. 양아들 박진영에게 총을 겨누는가 하면 김현주의 참혹한 과거와 얽힌 악행까지 드러내며 냉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2회에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진선규 분)의 잔혹한 과거와 유소란(김현주 분)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토는 총성이 이어지는 혼란 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확인하러 달려온 양아들 히데오(박진영 분)에게 총을 겨눴다. 아들을 알아본 뒤에도 곧바로 총구를 거두지 않는 모습으로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총을 천천히 내리는 동작과 차가운 눈빛으로 가족조차 믿지 못하는 사토의 불신을 표현했다. 어린 히데오에게도 총을 겨눴던 과거가 겹쳐지며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부각됐다.

암살 위기를 넘긴 뒤에도 사토는 자신의 목적을 우선했다. 유필립(이무생 분)이 사건의 기사화를 언급하며 경고하자 분노를 억누른 채 히데오에게 유필립을 감시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구국단의 소행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에도 이를 소탕의 기회로 삼으려 했다. 외신 기자 앞에서는 감정을 감추다가 부하들에게는 단호하게 명령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권력자의 비열함을 드러냈다.

‘100일의 거짓말’에서 사토의 잔혹함은 유소란의 회상을 통해 더욱 선명해졌다. 만세운동 주동자들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가족을 협박하던 사토는 어린 딸을 향해 발포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이어 주민들이 갇힌 학교에 불을 지르도록 지시하며 충격을 안겼다. 항의하는 석중에게는 “저들을 살려준다곤 안 한 것 같은데”라고 태연하게 응수해 섬뜩함을 더했다.

진선규는 타인의 절규에도 동요하지 않는 말투와 표정으로 사토의 냉혹함을 표현했다. 특히 잔혹한 명령을 내린 뒤에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하며 인물의 비정함을 극대화했다.

첫 회에서 친근한 농담과 미소 뒤에 위협을 감췄던 사토는 이번 방송에서 본격적인 악행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부드러운 태도와 잔혹한 본성을 오가는 연기로 김현주와의 악연에 무게를 더했다.

한편 진선규가 출연하는 tvN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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