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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과 싸우다 졌다”…‘닥터X’ 고증 논란 확산

서정민 기자
2026-10-13 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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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닥터X'


김지원 주연의 SBS 드라마 ‘닥터X’가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켠 가운데, 일부 의료 장면을 둘러싼 고증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의학 자문에 참여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 교수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남궁인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의 첫 방송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드디어 ‘닥터X’ 방영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현장 자문에 참여한 드라마”라며 “무심코 보던 드라마 화면이 많은 사람의 협업과 끝없는 인내, 집념에 가까운 광기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스태프분들은 현장에서 정말 고생스러운 와중에도 항상 다정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다”며 제작진의 노고를 전했다.

특히 첫 회 야외 촬영을 떠올리며 “무시무시하게 추운 겨울날 인적 없는 새벽 3시에 살수차로 세운상가 도로에 물을 뿌려놓고 촬영하는데 다들 제정신이신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일부 의료 장면의 고증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시청자는 서혜부 탈장 환자를 응급수술로 보내는 과정과 혈압이 측정되지 않는 위급 상황에서의 마취과 처치, 심정지 환자에게 300J(줄)의 제세동을 시행하는 장면 등을 지적했다. 실제 의료 현장과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남궁인 교수에게 “의학 자문하신 거 맞죠?”라고 질문하자, 그는 “네. 저는 현장 자문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걸로 보시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의학 자문 과정에서 제시한 의견이 실제 방송에 모두 반영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남궁인 교수는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닥터X’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외과의사 계수정(김지원)이 의료계의 부조리와 권력 카르텔에 맞서는 메디컬 누아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은 1회 11.4%에서 2회 14.9%로 상승했다. 총 12부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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