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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라 필하모니카 첫 내한 공연 참여

서정민 기자
2026-10-13 0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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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빈 필하모닉 여성 단원 중심의 앙상블 라 필하모니카 첫 내한 공연에 참여한다. 스토리텔러로 무대에 올라 음악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 필하모니카(La Philharmonica)는 오는 11월 15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라 필하모니카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의 여성 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2025년 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르바 잘에서 데뷔 공연을 열었다.

1842년 창단된 빈 필하모닉은 오랫동안 남성 단원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1997년 하피스트 안나 렐케스가 최초의 여성 단원으로 입단했다. 현재도 전체 단원 약 140명 가운데 여성은 20여 명에 불과하다.

라 필하모니카는 이러한 빈 필하모닉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악기와 목관악기의 조화를 선보이는 앙상블이다. 빈 정통 클래식부터 영화음악과 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영애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음악과 관객을 잇는다. 이영애는 첫 내한 공연 소식을 접한 뒤 재능기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배우로서 음악과 관객을 이어주는 안내자가 되고 싶다”며 “목소리를 통해 관객 여러분이 음악을 조금 더 깊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의 이야기는 오래된 은행나무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사랑과 신뢰를 잃은 호수가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바라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내면의 음악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

이영애의 내레이션과 앙상블의 연주가 어우러지며 각각의 음악이 이야기 속 장면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연출 자문에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으로 알려진 고선웅이 참여한다. 대본은 ‘다락방 클래식’의 저자 문하연이 맡았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장 프랑세의 바순과 현악 5중주를 위한 디베르티스망, 로시니의 오페라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폴린 비아르도의 ‘6개의 소품’, 바비 맥퍼린의 ‘호다운!’, 존 윌리엄스의 영화 ‘게이샤의 추억’ 모음곡 발췌곡,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교향적 무곡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라라 쿠스트리히와 아델라 프라시네아누-모리슨, 비올리스트 바르바라 로디오, 첼리스트 우르술라 벡스,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 괴치, 바수니스트 소피 데르보, 더블베이시스트 안나 그루흐만이 오른다.

특히 소피 데르보는 빈 필하모닉의 바순 수석이며, 아델라 프라시네아누-모리슨은 제2바이올린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클래식 음악이라는 우리의 뿌리에서 출발해 새로운 음악 세계로 향하는 문을 관객들에게 열어드리고자 한다”고 공연 취지를 전했다.

한편 라 필하모니카의 첫 내한 공연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 예매는 13일부터 NOL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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