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권승우가 자연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권승우는 건조한 말투와 무심한 표정, 깔끔한 동선으로 바쁜 일상에 익숙해진 직장인의 피로감을 표현했다. 환자와 후배 앞에서는 무심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상사 앞에서는 빠르게 분위기를 파악하는 모습을 대비시키며 인물의 현실적인 온도 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계수정(김지원 분)과의 관계에서 입체적인 결을 드러냈다. 거침없이 의견을 내는 계수정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면서도, 그의 실력 앞에서는 경계와 감탄을 동시에 드러내며 인물의 복합적인 속내를 세밀하게 전달했다.
권승우는 감정을 과장되게 드러내기보다 말투의 속도와 시선 처리, 상대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로 마성규라는 인물을 완성했다. 누구나 주변에서 볼 법한 현실적인 인물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계수정의 등장으로 마성규의 일상에도 변곡점이 생긴 가운데, 향후 권승우가 선보일 감정선과 인물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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