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미경이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를 통해 냉철한 재벌가 회장으로 변신했다.
김미경은 극 중 TS그룹 회장이자 백호랑의 할머니인 공만설 역을 맡았다. 그룹의 안정적인 승계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손자의 건강과 결혼까지 직접 관여하는 인물이다. 김미경은 가족에게도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캐릭터의 성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백발 스타일링과 세련된 의상,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완성했다. 그간 보여준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미경의 절제된 연기도 인물의 매력을 더했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고 힘 있는 말투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으며, 엄격한 경영인이자 손자를 걱정하는 할머니의 복잡한 속내를 섬세하게 다듬어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친근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김미경은 이번 작품에서 세밀한 감정 조율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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