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준 감독 원작 영화 ‘오픈 더 도어’가 올겨울 무대 위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김성규부터 공민정까지 탄탄한 배우진이 합류하며 연극만의 긴장감을 예고했다.
연극 ‘오픈 더 도어’는 한 남자가 문을 두드린 밤, 7년 동안 닫아뒀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심리 스릴러다. 외면해온 그날의 기억과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파동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번 작품에는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8명이 합류했다.
한때 이 집의 ‘해결사’라 불렸으나 닫혀 버린 시간 속에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남자 ‘문석’ 역에는 배우 김성규, 이시형, 홍기준이 캐스팅되었다. 세 배우는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과 든든한 연기 내공으로 극의 중심을 지키며, 팽팽한 긴장감 속 문석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남자 ‘치훈’ 역은 배우 안우연, 오경주, 이봉준이 맡는다. 진실을 향한 집요함과 불안으로 흔들리는 치훈의 감정선을 섬세하고도 폭발적으로 그려낼 세 배우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믿고 보는 배우 8인의 완벽한 라인업은 발표와 동시에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2026년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원작 영화 ‘오픈 더 도어’는 개봉 당시 연극을 보는 듯한 몰입감과 가족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으로 주목받았다. 장항준 감독이 스크린에서 밀도 높은 대화를 중심으로 가족의 비극을 풀어냈다면, 연극은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무대 위에 펼쳐놓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각색과 연출은 2025년 ‘관저의 100시간’으로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오세혁 연출가가 맡았다. 오세혁은 연극 ‘보도지침’,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을 통해 상업성과 예술성을 넘나드는 연출력을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대가 가진 시공간의 장점을 극대화해 원작과는 또 다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 역시 힘을 보탠다. 연극 ‘비밀통로’, ‘고요한 미행’,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 등을 선보여온 콘텐츠합이 제작을 맡는다. 여기에 원작 영화 ‘오픈 더 도어’를 비롯해 ‘왕과 사는 남자’, ‘범죄도시’ 시리즈, 드라마 ‘모범택시3’ 등을 제작한 BA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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