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발해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발해 역사를 소재로 한 숏폼 드라마까지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역사 왜곡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5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린성은 중국 동북3성 중 하나로, 현지 정부 산하 기관이 관련 사업을 맡아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해를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 제작도 진행 중이다. 중국 앙광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옌볜조선족자치주 옌볜박물관에서는 최근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의 촬영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옌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이 제작하는 이 작품은 실사 촬영과 인공지능(AI) 합성 기술을 활용하며, 총 20부작에 전체 분량은 약 100분이다.
제작진은 이달 말까지 작품을 완성한 뒤 텐센트 비디오, 유쿠, 아이치이 등 중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TV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이번 발해 유적 등재 추진과 드라마 제작을 두고 “중국이 드라마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왜곡된 발해 역사를 알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여론을 모으려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의 이런 행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세계인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실제 등재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 교수는 관련 움직임을 알리고 발해 역사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진제공=바이두·중국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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