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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최고 시청률 20.8%

송미희 기자
2026-10-18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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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최고 시청률 20.8% (제공: SBS)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김지원이 장승조의 추악한 이면을 마주하며 두 사람의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닥터X’는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8.5%, 수도권 시청률 18.4%, 최고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20% 돌파를 눈앞에 뒀다.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미니시리즈와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에서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6.56%, 평균 5.9%로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정상을 지켰다. 전국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닥터X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4회에서는 계수정(김지원 분)이 자신에게 집요하게 다가오는 외과의 나대일(장승조 분)을 경계하는 가운데, 그의 완벽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섬뜩한 실체를 발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장희숙(이정은 분)은 계수정을 수술이 없는 응급실로 밀어낸 새 외과 교수 나대일을 처음부터 못마땅하게 여겼다. 나대일은 젠틀하고 선한 인상으로 주변의 호감을 얻었지만, 장희숙은 첫 대면부터 “어디서 손에 구린내 나는 놈을 끌고 왔어”라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대일은 계수정에게 유독 관심을 보였다. 계수정이 자신이 집도하는 수술방에 갑자기 들어왔을 때도 당황하기는커녕 묘한 미소로 그를 맞아 병원 안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인턴 박태경(김우석 분)을 통해 계수정이 간식을 좋아한다는 사실까지 알아내며 가까워지려 했지만, 계수정은 간식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가운 태도를 유지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이성적인 호감으로 받아들이는 용역 소개소 식구들과 달리 장희숙은 “그놈 손에서 구린내 난다”라며 나대일을 의심했다. 나대일이 계수정의 수술 영상을 보며 감탄하는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그가 계수정에게 접근하는 진짜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계수정은 구서대병원 생활에 적응하면서도 거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외과에서 응급실로 밀려났지만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천군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자신의 수술이 실패할 것이라고 장담하던 이들의 예측까지 뒤집으며 시원한 반전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환자 권충현(오정택 분)의 담낭염 수술을 둘러싸고 본격화됐다. 군 복무 시절 자신을 살려준 은인인 나대일에게 수술받겠다는 권충현과 달리, 계수정은 수술 예정일까지 일주일을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복부 CT를 살펴보던 중 간에서 수상한 흔적까지 발견한 계수정은 개복 수술을 통해 의심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대일은 과거 수술로 생긴 단순 유착이라며 복강경 수술을 고집했다.

나대일은 계수정의 수술 영상을 언급하며 “꼭 신 같던데요, 아님 괴물. 앞만 보고 간다던데, 그 앞에 뭐가 있길래 그런지 궁금해요”라고 말했다. 칭찬인지 도발인지 알 수 없는 발언에 두 사람 사이의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졌다.

계수정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수술을 사흘 앞두고 권충현이 갑자기 쓰러진 것. 당시 다른 의사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응급 수술에 투입됐고, 주치의 나대일은 목련회와의 식사 자리에 참석해 병원에 없었다. 결국 계수정이 직접 권충현의 수술을 집도했다.

뒤늦게 수술 소식을 들은 나대일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병원으로 급히 돌아왔지만, 이미 수술은 끝난 뒤였다. 수술 과정에서 계수정은 과거 나대일이 집도했던 권충현의 간에서 누군가 새겨놓은 것으로 보이는 ‘D.N’이라는 이니셜을 발견했다.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계수정이 나대일의 숨겨진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인트로에서는 계수정과 장희숙의 가슴 아픈 과거도 일부 공개됐다. 과거 분쟁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계수정은 한 남자아이가 목숨을 잃는 일을 겪었다. 화염에 휩싸인 건물 앞에서 아이의 주검을 보고 오열하는 계수정과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장희숙, 어린아이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하며 세 사람을 둘러싼 사연을 암시했다. 장희숙이 술을 주문하려 하자 계수정이 “안돼. 우리 또 그렇게 살 순 없어”라고 만류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두 사람이 과거 어떤 일을 겪었으며, 그 기억이 현재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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