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형돈이 5년간 이어온 기러기 아빠 생활을 마무리하며 두 딸을 하와이로 유학 보낸 이유를 털어놨다. 어린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를 통해 보상받고 싶었다는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는 '하와이 생활을 접는 우리의 자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유라는 정형돈에게 "5년간의 독수리 생활을 마치고 금의환향하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정형돈은 "금의환향에서 금은 빼야 한다"고 농담하며 특유의 유머를 드러냈다.
이어 정형돈은 "한유라 고생했어. 5년 동안 진짜"라며 홀로 두 딸을 돌본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유라는 "우리 가족 중 고생 안 한 사람이 없어서 생색을 못 냈다"고 답했다.
하와이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한유라는 5점 만점에 4.2점을 줬다. 그는 현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지만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형돈은 자녀들의 유학을 선택한 배경에 자신의 어린 시절 결핍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국과 하와이를 수없이 오가면서도 자녀들에게 자신이 누리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속마음이 드러난 대목이다.
귀국한 한유라는 한국에서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오랜 친구들과 재회하고 아이들이 기다렸던 콘서트와 국내 여행을 즐겼다며 "한국을 떠나 있던 5년의 시간이 무색하게 지금은 한국의 가을을 누리며 평범하게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형돈은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2012년 쌍둥이 딸을 얻었다. 2021년부터 아내와 두 딸이 하와이에서 생활하는 동안 국내 방송 활동을 이어온 정형돈은 가족의 귀국으로 5년간의 기러기 아빠 생활을 끝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작가'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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