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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떠나보낸 연예계…김혜자·최수종 애도

서정민 기자
2026-10-31 0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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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고(故) 최불암이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와 대중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향년 87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져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동료 배우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혜자는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하지 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고 애도했다.

차인표 역시 고인이 오랜 세월 국민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수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추모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국민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2011년부터 14년간 KBS1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서민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했다.

고인의 연기 열정도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방송된 KBS1 추모 다큐멘터리에서 최불암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는 질문에 “다시 연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꿈이 없으면 죽는 것”이라며 배우로서의 소신을 드러냈다.

온라인에서도 “영원한 수사반장, 편히 잠드시라”, “한 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것이 실감 난다”, “따뜻한 목소리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등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정부는 고인의 문화예술 발전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1981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활동을 이어오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써왔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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