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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김태웅", 박진영에 진심

김민주 기자
2026-11-02 0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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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이 계암리 학살의 진실 앞에서 무너진 박진영을 위로했다. 폭탄 반입 작전으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조선 이름을 부르며 건넨 진심이 두 사람의 깊어진 관계를 드러냈다.

감춰진 학살의 진실이 드러나자 믿었던 가족의 얼굴도 달라졌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는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이 양아버지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과거를 알고 분노했다. 이가경(김유정)은 혼란에 빠진 김태웅에게 조선 이름을 불러주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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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이날 방송은 술자리 이후의 소동으로 시작됐다. 김태웅은 만취한 이가경을 유소란(김현주)과 유필립(이무생)의 집으로 데려왔다. 유필립은 술을 권하며 속내를 살피려 했지만, 김태웅은 오히려 이가경과 유필립의 관계를 오해한 채 불만을 터뜨렸다.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김태웅도 귀가하지 못하고 이가경의 방에서 잠들었다.

다음 날 이가경은 전날 상황을 전해 듣고 당황했다. 방에서는 어머니의 행방과 연결된 전당표를 둘러싼 대화가 이어졌다. 김태웅은 이가경에게 당분간 보관해 달라고 부탁하며 “당신을 내 금고라고 치죠”라고 말했다. 물건을 맡기는 행동에는 이가경을 믿겠다는 마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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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등장 인물 관계도 

김태웅은 술에 취했던 이가경이 밤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하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가경은 기억을 되찾으면 소원을 들어달라고 제안했다. 가볍게 주고받은 약속은 이후 가장 아픈 순간에 서로를 연결하는 말이 됐다. 조선총독부 안에서는 기송관 개통식 준비가 진행됐다. 사토 신이치는 행사를 통해 총독부의 건재함을 드러내려 했다. 관련 정보를 알아낸 이가경은 구국단에 전달했고, 행사에 사용할 폭탄을 내부에 숨기는 임무를 맡았다.

폭탄 운반에는 김태웅의 약혼녀 신분을 활용한 김명남(박정연)이 나섰다. 보약으로 위장한 물건을 들여온 뒤 이가경에게 넘기는 계획이었지만, 강화된 보안과 탐지견이 변수로 등장했다. 탐지견이 보자기를 물어뜯고 반응하면서 작전은 발각 위기에 놓였다. 이가경은 김명남의 반지를 던져 시선을 돌리고 떨어진 폭탄을 챙겼다. 김태웅이 보약을 받지 않으려 하자 영어로 상대를 설득하며 상황을 넘겼다. 몸수색까지 받을 뻔했던 위기를 피한 뒤에는 화장실 환풍구에 폭탄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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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김태웅의 관심은 이가경의 상처에 쏠렸다. 연고를 다시 발랐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며, 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관계를 이어가느냐고 물었다. 전날 이가경이 공주처럼 안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겹치면서, 임무의 긴장 사이로 달라진 감정이 드러났다.

퇴근했던 이가경은 환풍구에 쥐덫을 설치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돌아왔다. 같은 시각 김태웅은 계암리에서 조선인 스물셋이 희생된 사건에 사토 신이치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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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김태웅의 추궁에 사토 신이치는 반성 대신 질책으로 답했다. 어린 시절 소매치기였던 김태웅을 대신해 무고한 아이가 죽었던 기억까지 꺼냈다. 당시 자신의 손을 잡고 풍족한 삶을 택하지 않았느냐는 말로 죄책감을 자극했다.

커튼 뒤에 있던 이가경은 대화를 모두 들었다. 모습을 알아챈 김태웅은 상처를 들킨 당혹감에 날을 세우며 나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가경은 물러나는 대신 잊었다던 술자리의 기억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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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울지 마세요”라는 바람을 소원으로 건넨 이가경은 마지막에 김태웅이라는 이름을 불렀다. 평소 거짓말할 때 손가락을 꼬던 버릇도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일본 이름과 양아버지의 권력 뒤에 가려졌던 한 사람을 바라보며, 이가경은 꾸밈없는 마음으로 곁을 지켰다.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방송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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