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이 이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가 2028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타르 스포츠 매체 윈윈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27년 1월부터 2월까지 예정된 AFC 아시안컵이 2028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도 1일 해당 보도를 인용해 대회 일정 변경 가능성을 전했다.
AFC도 일정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지난달 15일 "필요하다면 대회를 1년 미뤄 2028년에 개최할 수도 있다"며 11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컵 개최 주기 변경도 연기설에 힘을 싣고 있다. AFC가 2032년부터 대회를 짝수 해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2027년 대회를 2028년으로 미루더라도 이후 대회 일정과 연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AFC는 지난달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 아시안컵의 경기 시간과 개최 경기장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대회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제다, 알코바르에서 열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E조에 편성돼 1960년 이후 6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사령탑 문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회 일정이 변경되면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과 선수단 운영 계획에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AFC가 대회 연기를 공식 확정한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조직위원회 역시 기존 일정에 맞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