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폭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사이, 찰나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거둔 이들이 있었다. KBS ‘시사기획 창’이 고빈도 매매(HFT)의 실체를 추적한다.
지난 5월 말 한국 증시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초자산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커지지만 하락할 때는 손실 역시 두 배로 확대되는 구조다.
이후 7월 폭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가운데, 고빈도 매매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포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개별 주식 선물·옵션 시장에서 어떤 거래가 이뤄졌는지 들여다본다.
고빈도 매매자들의 수익 공식은 세 가지다. 1초 뒤 가격을 예측하는 초단기 예측, 가격이 어긋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초단기 차익, 그리고 시장의 변동성이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 장기 투자하는 방식과 달리 오직 가격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시장이 출렁이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놓는 순간 발생하는 가격의 틈이 이들에게는 수익 기회가 되는 셈이다.
고빈도 매매자들은 스스로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자(마켓 메이커)’라고 설명한다. 시장이 흔들릴 때 매수·매도 물량을 제공해 거래를 원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시장에 계속 머물러야 할 의무는 없다.
실제로 7월 말 정부가 투자 문턱을 높이면서 개인투자자가 줄어들자 ETF 시장의 고빈도 매매 거래량은 한 달 만에 60% 급감했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이들이 거래 환경이 달라지자 빠르게 자리를 떠난 것이다.
‘시사기획 창’은 고빈도 매매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들이 포착하기 어려운 가격의 틈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구조를 들여다본다. 1초보다 빠른 거래의 세계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이면을 조명한다.
한편 KBS 1TV ‘시사기획 창’은 오늘(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