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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할머니’ 오늘 개봉…10년의 모자 이야기

서정민 기자
2026-11-04 08: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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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욕쟁이 할머니’가 4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10여 년간 기록한 모자의 일상과 포천의 명물로 사랑받았던 한 여성의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욕쟁이 할머니’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들이 남겨진 기억을 따라 삶과 사랑을 되짚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서예가 겸 서양화가인 홍승표 감독이 직접 연출했으며, 어머니 정의만 여사의 생전 모습이 담겼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10여 년에 걸쳐 촬영한 어머니와 아들의 기록이다. 홍 감독은 2009년 어머니가 병환을 앓기 시작하면서 곁을 지켰고, 2017년부터 일상을 본격적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오랜 시간 쌓인 영상에는 어머니의 평범한 일상과 이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이 담겼다. 홍 감독은 붓 대신 카메라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한 시간을 한 편의 영화로 완성했다.

두 번째는 경기도 포천에서 '욕쟁이 할머니'로 불렸던 정의만 여사의 삶이다. 정 여사는 포천에서 된장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며 구수한 입담과 넉넉한 인심으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욕쟁이 할머니집'을 찾았던 이들에게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음식을 나누고 정을 쌓았던 손님들의 기억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지역에 남긴 흔적도 돌아본다.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해외 영화제 초청 이력이다. ‘욕쟁이 할머니’는 2025년 뉴욕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어 2026년 나이아가라 캐나다 국제영화제와 파인 아츠 영화제, 리치먼드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며 해외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

홍 감독이 오랜 시간 기록한 모자의 이야기는 개인적인 추억을 넘어 가족과 이별, 그리움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전한다.

한편 홍승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욕쟁이 할머니’는 11월 4일부터 전국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된다.

사진제공=스튜디오 획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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