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 wiz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차전 패배 이후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삼성은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t를 5-1로 제압했다.
통산 8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2루타에 이어 샘 힐리어드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흐름은 2회말 바뀌었다. 삼성은 kt 선발 소형준이 볼넷 3개를 허용하며 흔들린 틈을 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성윤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삼성은 8회말 박승규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승규는 1사 후 kt의 세 번째 투수 김정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후라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라도는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후라도는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 3실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지만, 3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1회와 2회에만 볼넷 5개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kt 김현수는 이날 개인 통산 109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해 홍성흔이 보유한 역대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관중 2만3550명이 입장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5만2500명으로 늘었으며,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기록도 49경기로 연장됐다.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7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은 장찬희, kt는 로건 앨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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