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삼성은 대구 홈 3연전에서 시리즈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전날 1차전에서 7-8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은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KT 선발 고영표 역시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맞섰다.
삼성은 2회초 르윈 디아즈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4회말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초 디아즈의 적시타로 삼성이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10회말 디아즈의 포구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원태인이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승점은 연장 12회초에 나왔다. 삼성은 1사 1, 2루에서 이재현의 투수 앞 땅볼 때 KT 2루수 오윤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디아즈가 홈을 밟았다. 이어 12회말 배찬승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삼성은 14안타를 기록하고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디아즈는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페덱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남은 시리즈에서는 마운드 운영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은 이날 원태인을 9회말 구원 투입해 1⅔이닝을 맡겼다.
박 감독은 원태인을 다시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며, 몸 상태에 따라 4차전 또는 5차전 등판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KT는 소형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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