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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개막전 준우승

서정민 기자
2026-02-02 09: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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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개막전 준우승 (사진=연합뉴스)

양희영(36·키움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반등 신호를 보냈다.

양희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 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넬리 코다(미국)가 차지했다. 코다는 전날 이미 3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이날 필드에 나서지 않고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강풍과 낮은 기온 등 악천후로 인해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3라운드 17, 18번 홀 2개를 남겼던 양희영은 이날 두 홀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코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희영은 “4라운드를 다 치르지 못해 아쉽지만,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위에서 ‘남은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면 연장전’이라고 해서 의식을 안 하기 어려웠지만 이런 코스 컨디션에서는 파를 지킨 것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은 2024년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해에는 한 번도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올해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투어 통산 7승 도전과 함께 올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코다는 2024년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 2024년 7승을 거두고도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그는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우승 상금은 31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

코다는 “시즌 첫 대회는 비시즌에 준비한 것들을 실험하면서도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항상 어렵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황유민(22·롯데)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이날 잔여 2개 홀 중 17번 홀(파3)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전날 공동 3위에서 순위가 밀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30·메디힐)은 이소미(27·신한금융그룹),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 등과 함께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로티 워드(영국)와 함께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