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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로제, 눈물 흘려... “감정 숨겼다”

이하얀 기자
2024-12-12 14:27:49
‘유 퀴즈 온 더 블록’ 로제 출연 (제공: tvN)

블랙핑크 로제가 ‘유퀴즈’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정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크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블랙핑크 로제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유년 시기를 보내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YG오디션을 봤다. 700대1 경쟁률을 뚫고 1위로 합격하여 연습생 시절이 시작됐다. 다만 열여섯 살부터 홀로 시작한 한국 생활을 쉽지 않았다고 한다.

로제는 “가족들이 저를 한국에 두고 돌아가는 걸 몰랐다. 그날부터 같이 연습하는 친구랑 살아야 하는데 무게감을 모르고 신만 나 있었다. 엄마, 아빠가 호주 간다고 했을 때 충격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국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데 가족들도 없고, 춤도 노래도 배워본 적 없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까 힘들었다. 처음 1, 2년은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호주를 떠날 때 다들 '뭐 하러 가냐'고 했다. ‘두고 봐라’하고 그곳을 떠났는데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는 건 용납이 안 됐다. 그게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로제는 2016년 블랙핑크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 팀은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등 세계적인 K팝 걸그룹이 됐다.

한편 로제는 “쉬고 있으면 그게 너무 싫었다. 해야 되는 것도 많고 책임감도 커서 어렸을 때도 가족들에게 이야기 많이 하지 않고 감정을 숨겼다”며 눈시울도 붉혔다. “(가족들이) ‘채영이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다가와주겠지’라고 기다려주시는 느낌을 받고 있다. 열심히 살고 여유를 찾아가는 중이니 좀만 더 기다려달라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도 고백했다. ‘아파트’ 음원이 나온 날 리사와 두 시간 동안 영상 통화를 했고, 지수와도 문자를 1시간 동안 나누고, 제니와도 연락을 자주한다는 로제는 “내년에 저희가 하기로 한 것들이 시너지가 더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하얀 기자 lh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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