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원을 향한 안재욱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어제 방송에서 광숙은 세상을 떠난 남편 오장수(이필모 분)가 만들고 싶어 했던 꿈의 술을 빚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누룩 만드는 법을 배우며 노력하는 광숙과 달리 독고탁(최병모 분)은 독수리술도가를 뒤흔들기 위한 계략을 세워 긴장감을 높였다.
오천수(최대철 분)는 아내 강소연(한수연 분)과 이혼했다.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소연의 태도에 기가 찬 천수는 그녀에게 두 동강 난 결혼반지를 건네고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그는 새로운 다짐과 함께 다시 일어설 것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동석의 뜻밖의 모습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는 광숙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됐다. 동석은 광숙이 자신을 감싸주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외모 칭찬에 광숙이 단호하게 선을 그어 속상해 했다.
이후 만취한 광숙은 동석의 차를 택시로 착각했다. 어이없어하던 동석은 결국 광숙을 술도가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차에 탄 광숙은 이내 잠이 들었고, 동석은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자는 그녀를 보며 심장이 두근거렸다.
방송 말미 광숙은 엄마 공주실(박준금 분)에게서 동석의 차를 타고 집에 왔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동석을 찾아가 서로의 오해와 실수를 퉁치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동석은 그런 광숙에게 “마 대표는 진상, 맞습니다. 근데 밉상은 아닙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엔딩을 장식했다. 광숙을 향한 동석의 마음이 변화한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모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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