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69회에는 이혼한 아내를 용서하고 싶다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보살집을 찾아와 최근 아내와 이혼했으며 4살 된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고 운을 뗀 사연자는 이혼 숙려 기간 중 전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아내의 핸드폰에 많은 남자의 메시지들이 있었고 일일이 반응하던 아내와 부딪히기 시작했다고 운을 뗀 사연자는 그날 이후 “제가 알던 아내가 아니였다”며 총 2,980만 원어치의 사치품들을 사기 시작했고, 모임이나 동창회들을 나가면서 의심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내를 붙잡으려 노력했지만, 갑작스레 혼자 여행을 가겠다는 아내를 보며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외도의 증거를 잡고자 녹음기를 설치했고, 숙려 기간 중임에도 스스럼없이 내연남과 통화를 하던 아내를 보며 처참히 무너졌었다고 밝힌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배신감에 치를 떠는 감정도 있고, 애증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라며 “억울하고 화가 나겠지만, 이미 이혼했다”며 “그러니 이제부터는 평정심을 찾아”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얘기했다. 또한 이수근은 “아빠니깐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며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사연자를 위로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18년 중에서 15년은 행복했을 테니, 그 기억들로 까줘”, “무조건 밉게 보기보단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 보라”며 “부부 생활은 누구 한 명의 잘못만으로 관계가 깨지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