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승률의 여왕 정서주가 일등석 탈환에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미스쓰리랑'은 '대장님 대장님 우리 대장님' 특집으로 꾸며졌다. '네 박자 대장' 송대관, '헤메코 대장' 태진아, '섹시 대장' 설하윤이 게스트로 합류한 가운데, 트롯계 레전드 선배들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트롯 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미모 여신’ 염유리는 이미자 원곡의 '섬마을 선생님'으로 멜로디언 연주를 곁들인 재기발랄한 무대를 선보였다. 청아한 가창력과 수준급 악기 실력을 펼쳐낸 염유리는 100점 만점을 획득해 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는 진(眞) 정서주, 송대관, 최수호가 치열한 한판승을 펼쳤다. 송대관 모창 능력자로 정평이 난 '최대관' 최수호는 이날 방송에서도 송대관 원곡의 '차표 한 장'으로 맛깔스러운 무대를 펼쳐냈다. 송대관은 박일남 원곡의 '갈대의 순정'으로 중후한 저음을 선보이며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유발했다.
송대관과 '최대관'에 대적하는 '음색 요정' 정서주는 주현미 원곡의 '눈물의 블루스'로 주현미를 연상케 하는 국보급 음색을 막힘없이 선보였다. 한 치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완벽한 무대가 펼쳐져 단 1초도 TV 앞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미스쓰리랑' 최초로 울릉도, 독도의 팬심을 두고 겨루게 됐다. 먼저 ‘정통령’ 배아현은 영탁 원곡의 '찐이야'를 부르며 '마술 트롯'이라는 진기명기를 연출해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역시 열정 만수르", "차원이 다르다", "이건 백 점 줘야지"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4라운드 대결에서는 미스김과 태진아, 진욱이 맞붙었다. 이날 태진아는 김상배 원곡의 '안돼요 안돼'를 선곡, 애절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9전 무승의 전설 '무승의 아이콘' 미스김은 박서진 원곡의 '사랑할 나이'로 풍부한 성량과 간드러진 음색을 뽐냈다.
미스김의 노래는 트롯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신명 나는 무대였지만, 95점이라는 아쉬운 점수에 그쳤다. 미스김이 TV CHOSUN 대결 프로그램 역사상 최대 기록인 '10연패' 홍지윤과 타이기록을 세웠고, 이에 그녀의 첫 승 신화는 언제쯤 쓰일 수 있을지 다음 주 대결 결과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나영, 정슬, 진혜언이 대결을 펼쳤다. ‘만능 끼통령’ 나영은 남진 원곡의 '나야 나'로 흥을 돋우는 춤과 무대 매너, 그리고 가창력까지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무대를 꾸몄다. ‘구음 대장’ 진혜언은 본인의 필승 곡인 정의송 원곡의 '님이여'로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뽐냈다.
원곡자 설하윤 앞에서 '눌러주세요'를 선보인 ‘댄스 트롯 일인자’ 정슬은 설하윤에게 "저보다 나은 무대"였다는 격찬을 받았다. 정슬은 본인이 가진 섹시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였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대결의 승리는 정서주가 이끄는 진 팀이 가져갔다. 선 팀과 미 팀이 나란히 일반석과 꼬리석에 앉게 되며, 결과는 진-선-미 순서대로 돌아갔다. 이처럼 매주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무대와 결과가 '미스쓰리랑'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미스쓰리랑’은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