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엠진바이오(MGINBIO)’가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엠진바이오는 지난 6월 25일 미국 보건후생부의 산하기관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를 통해 제품 및 생산 시설에 대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제품인 ‘씨케이30(CK30, 이하 씨케이30)’, 과 함께 항암 전용 제품인 ‘닥터CK(이하 ‘닥터 씨케이’)’다.
건강기능식품인 ‘씨케이30’은 홍삼 제품이다. 이는 인삼의 약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가 체내에 흡수될 수 있도록 변환된 물질인 ‘컴파운드 K(Compound K, 이하 컴파운드 케이)’를 고순도로 정제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높은 재구매율을 자랑하며,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소비자들의 입소문 하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닥터 씨케이’는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우 전용제품으로 여러 해 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항암치료인 키모테라피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암 환우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을 목표로 기존 제품인 ‘씨케이30’보다 더 많은 용량의 고순도 진세노사이드 컴파운드로 제조하였다고 밝혔다.
주원료인 컴파운드 케이는 인삼의 대표 물질인 인삼사포닌(진세노사이드)의 대사체로 대장 내 미생물에 의해 극히 적은 양만이 변환되거나 만들어 지지 않는 물질이다. 학계에서는 항염증, 항암, 당뇨, 고혈압, 알츠하이머, 류마티즈관절염 등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관련 논문만 수천편이 발표된 물질이다. 그러나 이 컴파운드케이는 대량생산과 고순도 정제공정기술의 부재로 산업화가 되지 않아 신약이나 고기능성 제품으로 출시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엠진바이오는 10여 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높은 생물 전환율과 고순도 정제 공정기술을 개발하며 고순도 컴파운드케이를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한 회사다. 단순히 인삼, 홍삼의 발효물이 아닌 인산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고순도로 정제하여 제품화 한 기술은 독보적인 성과라 할만하다.
이어서 그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암 전문 교수팀과 협업하여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부작용 억제 등에 관한 간이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미국 FDA 취득도 그 활동의 일환을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FDA 승인과 미국 현지 병원과의 임상 시험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또한 내년에는 하버드의대 등으로 임상 기관을 확장하여 최소 4개 연구팀이 간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결과는 논문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이러한 임상시험은 국내에서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엠진바이오는 인삼 건강기능식품 ‘씨케이30’의 뛰어난 효능과 품질을 인정받아 올해 6월 국회에서 진행된 ‘2024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어워즈’에서 소비자 선호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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