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트롯 여제들이 레전드 게스트들과 함께 90년대 향수를 진하게 자극했다.
7월 25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오빠 전성시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천재 프로듀서 오빠' 김현철, '만능 엔터테이너 오빠' 이현우, '원조 터프가이 오빠' 김정민까지 199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레전드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런 가운데 장필순, 박학기, 인순이, 장혜진 등 유명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해 온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이 진(眞) 정서주의 수려한 음색을 알아보고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정서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믿기지 않았다.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현철은 두 사람의 컬래버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MC 붐의 질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진취적 의지를 드러내 기대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미스쓰리랑' TOP7 멤버들이 재해석해 선보이는 게스트들의 명곡 무대가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냈다. 끼쟁이 나영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여가수 최초로 도전,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 그리고 패션까지 김정민과 맞먹는 무대로 출연진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슬픈 언약식'으로 30년을 버텨 왔다며 "그것만큼은 제발" 부르지 말아 달라 애원하던 김정민도 나영의 흥 폭발 무대에 기립하며 "브라보" 환호를 터트렸다.
3라운드에서 김현철과 맞붙게 된 코통령 김소연은 김현철의 대표곡 '왜 그래'를 선곡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김소연은 1절에서는 특유의 콧소리를 완벽히 감춘 청량한 음색으로, 2절에서는 콧소리 낭랑한 매력적인 목소리로 '왜 그래'를 재해석했다.
이와 함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레전드 오빠들의 무대가 고득점 행진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현철은 4월과 5월의 '장미'를 선곡, 노래 가사처럼 달달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무려 99점을 획득했다.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무대에 오른 이현우는 아련하면서도 짙은 감성을 쏟아내며 100점을 기록했다. 김정민은 정재욱의 'Season In The Sun(시즌 인 더 선)'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을 과시, 마찬가지로 100점 만점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결의 승리는 5800 하트를 기록한 배아현의 선(善) 팀에게 돌아갔다. 정서주의 '비나리', 배아현의 '곰배령', 오유진의 '흥아리랑', 미스김의 '최고다 당신', 정슬의 '불나비', 염유리의 '하트 하트'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귀 호강 무대의 향연으로 5라운드까지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성사됐다.
'미스쓰리랑'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시청자를 찾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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